인간 되기 전 사진들부터 ..
(울이랑 여행가기 전 엘에이에서 시름시름 앓던 시절이라는 뜻,임)
사진 모두 보정 없는 원본
조아하는 동네로 걸어가는 길... 되게되게 높고 큰 벽이었음 마음에 들었어요
하염없이 걸음..
구글맵이 분명 36분이랬는데 3보1찍하니까 70분쯤 걸림
번쩍번쩍 또 아무도 없는 길
딕키즈랑 달이랑 친하게 지내세요
혼자 우뚝 서있는 본스 뭔가 웃겨서 넣어봄 너 나랑 뭐 우짜자고
고가도로를 계속 계속 걸으면 남의 집 쓰레기장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고요
야자수 머리끄댕이도 눈높이에서 볼 수 있답니다
암튼... 엘에이에서 혼자 죽어가다가
드디어 울이를 만나러 뉴욕으로 갔어요
역시 실내에서는 아무것도 찍을 수 없었어요 ...
4메가픽셀한테 내가 뭘 바라겠나 했는데
진짜 암만 그래도 그렇지
숨 참고 찍어도 흔들림
프레고da4는 야외에서도 날이 흐리면 아무것도 찍지 못하는 아이였어요...
용감하게 해질 때쯤에도 꺼내봤는데
워낙 흐려서 노을이고 뭐고 없고
롤라이는 정신을 못 차렸어요 .. .
흔들렸다는 말 대신 흔들었다고 해야 더 옳을 것 같은
iso 최대로 놓고 이거 하나 살렸어요, 당연함 최대가 400임
암튼 여기까지 찍고 뉴욕을 떠나는 날까지 롤라이프레고를 다신 꺼내지 않았음. ..
인줄 알았는데 눈 그치고 며칠 썼네요
눈 그친 줄 알았지? 이러고 비옴 제발 쓰니야
실내에선 이따위로 나와요.. 이 정도 거리면 플래시도 안 닿음
계단 창문 회전문 이런 거 언제까지 좋아할거야
내 눈이 침침한,, 건지 렌즈가 침침한 건지 감도 안 옴
편견 생겨서 그런가 이런 색감 왜이렇게 싫지,
그래봐야 올드카메라가 올드카메라인데도 옆에서 캐논 지구 쓰는 울이를 계속 부러워함 ...
이거 울이가 지구로 찍은거 올려줬음좋겠다
와 지구 화질봐 와 프레고 칙칙한 거 봐 이러면서 계속계속 부러워함,
빛 부족할 때 채도 흐리멍텅해지는 게 참 싫었어요...
좌)롤라이프레고 우)아이폰8+ ...
아이폰 압승, 당연함
프레고는 04년생 팔플러스는 17년생이거든요
초점 하나도 못 잡았지만
그래도 플래시 켜면 귀엽습니다,
암튼 흐린 동네에서는 쿨픽스 써야되는구나 깨달았음
(쿨픽스 뉴욕 사진들도 빠른 시일 내로 .. 와다다 모아서 다시 올려야지)
뉴욕 머시깽이 기차역에서 출발..
뉴욕에서 엘에이 도어투도어로 약 90시간 걸림 "너 무 좋 아"
이날 시카고에서
피자한조각이 공짜로 생겨서 기뻤다가,
옆자리에서 자기 주면 안되냐고 하셔서
앗그래용드세요.. 하고 피자랑 핑거브레드 드렸는데...
한 입만 먹고 버려두고 떠나셔서 좀 슬펐던 사건....
암튼 캐리어 후다닥 열어서 카메라 꺼내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
흐리멍텅~.. 도 좀 마음에 들었음 퍼래서 그런가
ㅠㅠ아 좋아 달려도 달려도 눈밖에 없었고
퍼런눈 노란눈 많이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...
날씨만 좀 쌀쌀해도 이렇게 행복한데 내가 대체 왜 엘에이에 떨어져서 캘리포니에서 정신뼝자로살아남기 서바이벌찍고있는지 진짜알수가없네
울이 책상
내 책상
식당칸에서 영혼을 담아 영.꾸(영수증꾸미기,라는뜻)를 함
너무 요란하게 정신집중했는지 옆자리 아저씨가 이거 비즈니스냐고 물어봤다
취미니까 나가
암튼 퍼시픽서퍼라이너라는 거 정말 아름다웠어요
나 이 사진이 정말 좋아가지고, 윌리엄이글스턴 루이지애나 포스터 패러디라도 하고 싶은 심정임
그 비행기 창문 포스터 알지.. 택도 없지만 뭔진 느껴지지 않??나요??
창문이라고 벽에 창문이라고 쓰고/ 거기 앞에 서 있지 않아도 괜찮다/ ...
큼큼 앉아있을거예염
최애 창문 짤1
최애 창문 2
포토샵으로 굳이굳이 하늘 칠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..
우리 좋아하는 기차역 이야기하자...
울이 허락 안 받았지만 이정도 등장은 괜찮겠지요? 싫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
니네이러면내가바짓가랑이붙잡고늘어지는수가있어
어떤 물체가 정중앙에 있어서 참 좋음 ..
기차에서 일몰 세 번 봤다면 믿으시겠어요
기차에 70시간 앉아있으면 엉덩이에 쥐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할만하고 재밌고 너무너무좋아가지고 내리기 아쉬워서 울음... 따악 하루만 더 타게 해주라
엘에이에 도착을~ 했습니다
뚜벅뚜벅. 걸어나가기...
번쩍,, 이만큼 노출 날아간 건 별로 안 좋아했는데 나무..라는 여자가 내 취향을 완전 뒤집어놓음
아름답찌않나요
처음으로 사람, 이 등장하는 풍경...
요상꾸리
그림자가 좋아 그림자가 좋아
여기서 이울 귀여운 사진 진짜 많이 찍었는데이걸내가올릴수도없고 아쉽다 진짜...
그래 빛반사 좋아하는 거 알겠다구요...
더운 나라에서는 롤라이를 꼭 지니는 거야...
이 사진이 정말 귀여운데 ... 이정도 가렸으면 용서해주겠죠,
암튼 그래서 울이는 한국으로 돌아가고... 저는 엘에이에 남겨졌다가
샌디에고로 떠났씁니다
샌디에고최애컷
산세베리아 왜찍었어요? 저도 몰라요 ...
이번 샌디에고는 좀 파랬어요
가로세로 갈피를 못 잡아서 항상 두 장씩 찍음 ....
웃김 폴더에 같은 거 두 장씩 있으면 오히려 덜 들여다보는 거 아는데도
여기 뭐 있는 것도 아닌데... 이 골목 지나갈 때마다 여기서 사진을 찍음 항상..
샌디 도착하자마자 최애 카페부터 갔따가
해 질 시간이길래
노을!!!!! 외치고 뛰쳐나옴
굿잡굿잡
리틀이딸리분수
한 번을 그냥 지나치질 못함
분수 사진 어디 쓰지도 않으면서 영원히 찍음 예쁜 걸 어떡해요
관광지 한가운데서 카메라 들고 관광객 기분 내기(관광객 맞는데요, 왜요
두 번째 최애 카페에 들렀어요
내가 항상 마감 직전까지 남아있는 게 아니라 니네가 마감을 너무 빨리 하는 거야
골목을 마니마니 찍고
카페가 너무 빨리 문을 닫아준 덕분에^-^ 도서관 들를 시간도 있었어요
층고 볼 때마다 탐나서 침 흘림
여기참좋다 .. 열람실 옥상에 서서 한참 아래를 보고 있었더니 노숙자 아저씨가 이상하게 쳐다봤다
이번 샌디에고는 파란색파란색
아직 공중전화가 많이 남아있는 동네라 좋았고요
진짜 쓰라고 둔 건진 모르겠지만...
올드타운에서 무사히 암트랙 잡아타고 집으로 돌아왔어요
아주 길고 두서없었던
프레고da4 이야기 끝 ...
이건 그냥 ... 갖고 싶었던 것들
사실 플래시 없이 안 흔들린 거 자랑하고 싶었어요,
진짜 끝ㅎㅎ